영탁 예천양조에 150억 요구는 사실, 예천양조 무혐의
트로트 가수 영탁과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의 분쟁이 시작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예천양조는 영탁이 상표권 사용 명목으로 150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영탁은 예천양조를 경찰에 고소했다.
1월 3일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에 대한 공갈미수 등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불송치란 수사결과 제기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않기로 결정했다는 의미이다.
'막걸리 한잔'이 부른 후폭풍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서 영탁은 '막걸리 한잔'이라는 곡을 부르게 된다. 원래 강진이라는 가수가 부른 원곡이 있지만 영탁의 '막걸리 한잔'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2800만 회가 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pXaoOA2yS0
대단한 사랑을 받은 곡과 함께 새로운 기회도 찾아왔다. 영탁은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라는 상표로 1년 광고모델 계약을 하게 된다. 현재는 2021년 6월 재계약 협상이 안돼서 광고모델이 아니다.
예천양조의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수직 상승했다. 영탁측은 매출 상승을 근거로 더 많은 모델료와 상표권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탁측은 '영탁막걸리'라는 상표명을 계속 사용하는 조건이 포함된 계약 조건이라고 주장했고 예천양조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재계약 협상 결렬 후 책임공방 그리고 고소
예천양조는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영탁막걸리'에 대한 악플과 불매운동 때문에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탁 측이 회사 매출이 늘어난 부분에 대한 보상 및 상표권 사용료로 150억 월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영탁의 모친은 돼지머리를 묻고 고사를 지내라 요구했다고 한다. 최종 모델 금액으로 7억원을 제시했지만 최종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재계약 불발의 원인이 영탁측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탁 측은 즉각 반박하며 지난 9월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무혐의 그리고 이후
경찰은 예천양조 측과 영탁, 영탁 어머니 등을 직접 조사한 끝에 3개월 만에 불송치 결론을 내린 것이다. 예천양조 측은 자신들의 명예가 회복됐다고 주장했고 영탁측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 및 수사 심의 신청을 통해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150억을 요구했다는 영탁에 대한 증거자료는 경찰에 제출이 되고 검토가 이뤄졌지만 예천양조측에서 했던 재계약 강요 또는 협박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영탁과 재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영탁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예전양조의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 밝혀서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영탁은 노래 한 곡을 잘 불렀고 흐름을 잘 타서 영탁 이름으로 된 막걸리를 판매한 회사는 매출이 많이 늘었다. 매출이 늘어도 너무 늘어서 이제 다시 재계약을 해야하는데 서로 입장 차이가 너무 났고 결국 재계약은 불발로 끝났다.
영탁은 내 덕분에 매출이 늘었으니 모델료와 상표권 사용료도 감안해서 재계약을 하자고 한 것 같고 예천양조는 1년에 7억이면 파격적인 대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서로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당사들만 아는 부분이겠지만 협상 내용이 외부로 유출이 되고 상대방을 저격하는 용도로 사용이 되면서 지금의 고소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영탁이라는 가수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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