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시언 이별여행 1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한다고 SNS에서 밝혔던 이시언의 이별여행 1편이 18일(금) 밤에 방영됐다. 이날 여행은 이시언, 성훈, 기안84, 헨리, 박나래, 화사 총 6명으로 구성된 멤버들이었다. 기안84의 표현처럼 완전체라고 하는 걸 보니 이 여섯 명만 고정이라는 의미인가 보다. (장도연과 손담비가 빠진 것이 조금 의아하긴 한데 객원 MC인가 보다)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에 도착한 이시언과 멤버들. 함께한 멤버는 화사와 헨리였다. 다른 멤버들은 마감을 넘겨서 드라마 스케줄이 변경되서 못 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박나래도 스케줄이 있다고 해서 이별여행에 참석하는 사람이 여섯 명 중에 세 명만 참석했다며 이시언은 많이 서운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제주도의 날씨는 우중충했다. 새벽 6시 50분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일행은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렌터카가 있는 쪽으로 갔다. 제주공항에서는 2016년 9월 이후에는 차량 인수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이날 나온 차는 볼보에서 협찬한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에는 앞유리에 "시언아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누군가 꾸며 놓은 듯한 이 차는 이시언을 속이고 미리 먼저 와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기안84와 성훈의 작품이었다. 이 서프라이즈를 위해 2개월 전부터 계속 밑밥?을 깔았다고 한다. 

기안84는 이번 이별여행에 함께할 단체티를 준비해 왔다. 이시언의 얼굴로 도배가 된 티셔츠에 뒤쪽에는 "시. 언. 아 사. 랑. 해"가 각각 한 글자씩 박혀 있었다. 

나혼자산다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이시언의 여러 가지 행적? 들을 모아서 만든 티셔츠는 기안84가 만화가가 맞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했다. 멤버들이 모이자 차량에 탑승하고 함께 공항을 나섰다. 차가 넓어서 좋다는 멘트를 하는 것으로 보아 협찬이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렌트한 차량은 볼보 xc90 인 것으로 보인다. 차량 가격은 8천만 원 정도부터 시작한다. 1억 가까이하는 차인 셈이다. 

www.volvocars.com/kr/cars/new-models/xc90

XC90 | Volvo Cars

제주도의 첫번째 일정은 배를 타고 나가서 돌고래를 보는 것이었다. 기안84가 예전에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한 이시언이 준비한 이벤트라고 한다. 이 곳은 제주 돌고래 탐사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다. 

www.discover-jeju.com/jejudolphintour

제주 야생돌고래 탐사

집결지에서 모여서 인원 점검을 하고 20 ~ 60분 정도 되는 여정으로 돌고래를 보고 오는 일정이다. 가격은 성인 45,000원 / 13세(초등학생) 이하 38,000원이다. 집결지는 동일리 포구이다.  

동일리 포구- 찾는 방법: 휴대폰 네비게이션에  "동일리 포구" 나 "칠상사" 를 검색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하모로 98번길 14-32) 주차하고 바다 쪽 포구로 쭉 들어가면 된다.

 

배를 타고 가는 길이 통통 튀는 것이 디스코팡팡을 타는 것 같다는 멤버들. 이리저리 흔들리고 튀는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돌고래가 출몰한다는 지역에서 잠깐 기다리자 정말 돌고래가 나왔다. 

돌고래 떼가 나타나 함께 탄성을 지르며 보고 감상하는 사이 하나가 된 듯했다는 화사의 말처럼 바다에 나가서 돌고래를 보는 경험 또한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인 것 같다.

한 가지 궁금했던 점은 돌고래를 본 곳이 해안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포구가 없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면 카페나 그런 곳에서도 돌고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찾아보니 "돌고래 카페"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 카페가 있었다.

 

제주도에 가서 카페에 들렸는데 돌고래를 봤다? 그렇다면 복권을 사도 좋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다음에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돌고래 보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기안84는 47년 만에 버킷 리스트가 이뤄졌다며 이시언에게 고마워했다. 

 

돌고래 탐사를 마치고 연락이 닿은 박나래. 그녀 역시 제주도에 도착해서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직접 배에서 방어를 사서 회를 떠서 준비를 했다. 겨울은 방어가 제철이라서 살이 많이 올라 있다고 한다. (실제 방어회를 겨울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소고기를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박나래가 아는 지인분께 빌렸다는 귤 농장이 있는 집이었다. 이국적인 풍경의 집에 기안84는 여기 혹시 곽도원 형님 집 아니냐며 궁금해했다. 

갓 딴 귤도 마음껏 먹고 방어회를 회와 회덮밥으로 나눠서 해먹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때 시간이 점심때가 다 된 듯 보였다. 새벽에 나와서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바로 돌고래 탐사를 다녀왔으니 멤버들이 배가 고픈 것이 당연하다.

칼질을 잘하는 헨리는 방어를 썰고 즉석밥을 데우러 간 화사는 전자레인지 앞에서 전자파 멍을 하고 있었다. 전자레인지 앞에서 멍 때리는 화사가 나오는 화면에서 얼간이 송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뭔가 화사도 얼간이에 포함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었다. 

산만한 가운데 어찌어찌 차린 제주도 첫 밥상. 두툼한 방어회와 가득 썰어 넣은 회덮밥이 침샘을 자극한다. 화사는 방어회가 쫀득쫀득하다며 너무 즐거워했다. 이시언은 화사 때문에 방어 다 잡혀서 희귀 어종 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끓여온 라면까지 모두 클리어한 일행은 바로 치우고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 아마도 오후 일정은 액티비티 위주로 짜여질 모양이다. 딱밤 레이스라고 해서 레이스를 해서 지면 성훈에게 딱밤을 맞는 것이다. (ㅎㄷㄷ)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민낯으로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다음 주 예고편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 느낌이 좋았다. 자연스러운 웃음이 한가득 담겨 있고 멤버 전원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시언 이별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시언 이별식"이라는 행사도 있고 보내는 송사와 축사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나혼자산다의 메인은 이시언과 기안84 라고 생각한다.

 

이시언의 관찰력과 입담이 있어야 재미가 있다. 기안84는 그냥 맘대로 해도 뭐든 재미있다. (얘는 찐이니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는 것 같아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혼자산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이시언. 

 

언젠가 나혼자산다에 출연했던 남궁민이 했던 얘기가 생각이 난다. 이시언이 연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좋다며 이시언을 아낀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때도 의외의 인맥이라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이시언은 잘됐으면 좋겠다. 처음 모습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서 친근한 것도 있고 주변에 있을법한 친구의 모습이어서 인 것도 있다. 

 

이시언의 모습을 나혼자산다에서 볼 수 없는 것도 많이 아쉽지만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활약하게 될 이시언의 모습도 기대된다. 

 

 

이 글은 TV 프로그램의 예고편이나 본방송을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과는 사업적/상업적 연관성은 없다. 

 

이미지 출처 : MBC 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