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손담비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 싶은 하늘

MBC 나혼자산다

2020년 10월 16일 방영된 나혼자산다에 손담비의 사연이 방송됐다.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 싶은 하늘"이라는 제목이었는데 하늘로 먼저 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이었다. 

오랜만에 나온 손담비의 집. 이전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한남동 고급빌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 정려원과는 동네 주민이라고 한다. 이 집의 매매가는 17억, 전세가는 7억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작년 얘기니까 지금은 더 올랐을 것 같다. 

 

혼자 사는 손담비 (나 혼자 산다니까 당연한 건가?)는 반려묘와 함께 지낸다. 총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손담비는 고양이 이름을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에서 따온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달리"는 살바도르 달리라는 작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달리는 지인이 사정이 있어서 키우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데려와서 키우게 됐다고 한다. 아침나절에는 고양이를 돌보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어디론가 터벅터벅 길을 나서는 손담비. 

꽃집에 들려서 꽃을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손담비는 꽃꽃이에 도전한다. 딱히 배운 적은 없다고 하는데 노래, 연기를 제외한 뭔가를 한다고 하면 불안해 보이는 손담비다. 

느낌 가는 대로 욱여넣은 꽃은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원래 꽃은 메인 꽃을 크게 부각한 후 나머지 작은 꽃들로 주변을 꾸미는 형태로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손담비가 만든 꽃은 모두 쭉 솓아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나름의 프로?정신으로 결국 완성시킨 꽃 바구니. 누군가에게 드릴 꽃인지 "좋아하셔야 할 텐데..."라는 말을 남기며 꽃꽂이는 종료됐다. 꽃바구니를 가지고 갈 곳은 바로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여 소중한 아버지를 만나는 날에 사용할 선물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에 예전에 살았던 길동사거리에 들려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근 20년 정도를 산 동네라 어렸을때 추억이 많이 있다고 한다. 

손담비가 살았던 옛 보금자리는 어느새 재건축이 되어 새 아파트가 들어서 있었다. 이시언은 아직 살았으면 두 배는 넘게 뛰었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담비도 너무 변해버린 옛 동네에 낯설어하는 모습이었다. 

구 도심이 개발이 되면 옛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편의시설과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전혀 다른 동네의 모습이 되는 것 같다. 동네를 떠나며 추억에 잠긴 손담비는 아빠가 너무 많이 아프셔서 커서는 아빠와의 추억이 너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손담비가 스무살때부터 아프기 시작한 아버지는 투병생활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아빠와의 추억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이라고 한다. 이 곳에 수목장으로 모셔져 있다고 한다.

많은 나무들 중에 아빠 나무를 바로 발견한 손담비. 나무에 명패가 달려 있었다. 

잠시 아빠 나무와 재회의 시간을 갖는 손담비. 아빠가 돌아가신 지 7년이 지났지만 추모관에 오는 것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기일이 되면 생각이 많이 나고 슬픈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준비한 꽃바군니와 편지를 선물한다. 잠시 나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담비는 엄마에게 전화해 영상통화를 하며 아빠를 만났다고 얘기한다.

하늘에 있는 아빠에게 딸이 잘 있다가 가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엄마.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비슷할 듯싶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담비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먼저 부모님을 보낸 자식들의 마음도 비슷할 것 같다.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지 못한 것만 생각나고 아쉽고 미안하고 죄송하고... 손담비의 아빠는 10년 넘게 뇌출혈로 쓰러져 있다가 폐로 암이 전이되는 바람에 마지막까지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번 편은 부모님의 자식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아직 부모님은 두 분 모두 건강하시지만 항상 불효를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부모님께 전화를 해야겠다. 

 

 

이 글은 TV 프로그램의 예고편이나 본방송을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과는 사업적/상업적 연관성은 없다. 

 

 

이미지 출처 : MBC 나혼자산다